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플라이데이(Black Friday)는 할리데이쇼핑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지만 일년중 가장 광적(?)인 쇼핑열기로 휩싸이는 날이다. 1년에 한번 찾아오는 기회를 놓칠세라 꼭두새벽부터 쇼핑몰에는 기다리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루면서 뜨거운 구매열기를 과시한다.
블랙플라이데이가 가져다 주는 경제효과는 막대하다. 어떠한 경기촉진책이나 고용창출 프로그램에 비하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는 동일한 효과를 선사해주는데 다른 점은 경기부양책은 감세나 기반시설 투자를 통하여 이루어지지만 블랙플라이데이는 상업광고와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통하여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돈들이 소비에 쓰여져 경기부양이나 고용증가에 순기능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다만 최근 몇년의 경우 블랙플라이데이의 파격적인 세일이 끝난 이후 소매세일은 형편없는 수준으로 다시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블랙플라이데이에서 나타난 구매열기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이유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고 이에 따라 어찌하면 상황이 나아지도록 만들 수 있을까 자체가 난감해지기조차 한다.
블랙플라이데이를 건강한 차원에서 연장시키는 방안이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을 통하여 가능하다. 아니 가격인하가 아닌 가격인상을 통하여 쇼핑과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 도데체 말이 되는 소리란 말인가?
연방준비위(Federal Reserve)가 경기부양을 위하여 돈을 경제에 투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는 조치이다. 만일 물가상승율이 5%라고 한다면 오늘 주머니에 있는 100달러는 내년에 95달러의 가치로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95달러어치에 해당하는 물건을 구매하여야 한다. 그러나 만일 사람들이 물가가 상승하고 은행에 있는 예금이 사용되지 않을 경우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기업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비용이 향후 계속 늘어날 것이 당연시되어질 경우 번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지금 당장 시설투자나 고용을 늘리려고 나설 것이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은 매우 이율배반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이에 따라 지갑에 있는 돈의 가치가 줄어들어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괴상스러운 논리가 가능해진다. 이와 같은 논리에 따른 정책이 연방준비위에 의하여 집행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는 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것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물가가 오르는 것이 경제에 이로운 반면 가격인하는 경제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이와 같은 괴상망칙한 경제현실속에서 앞으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미국인들이 꿈꿀 수 있는 최대의 시나리오는 과연 무엇일까?
이는 아시아나 라틴아메리카에 소재한 개발도상국가들에 있어 강력한 중산층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파워나 영향력은 그만큼 줄어들겠지만 만일 미국경제가 둔화되어질 경우 브라질이나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의존할 수 있기 때문에 내수진작을 위하여 또다른 의도적인 인플레이션이나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취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다같이 잘살게 되고 어려울 때 어깨에 기댈 수 있다는 것...그렇게 겁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Copyright 2011 Pine Ridge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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