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40개 은행이 폐쇄된데 이어서 올해에도 은행들이 금융감독당국에 의하여 계속 폐쇄조치를 당하고 있다. 올해에 들어 문을 닫게 된 은행은 이번주까지 26개에 달하고 있고 FDIC의 4분기 금융동향에 따르면 부실은행은702개로 늘어난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은행폐쇄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은행폐쇄사태가 계속 번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한국계 은행들은 안전한가?
작금의 부실은행사태가 부동산대출, 특히 상업용부동산대출을 집중적으로 취급한 지역은행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한국계은행들 역시 자유로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상업용부동산붐이 한창일 때 담보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믿고 너도나도 상업용부동산대출에 뛰어들어 무분별한 대출경쟁을 일삼은데 따른 결과인데 적지 않은 한국계 은행들 역시 이와 같은 안일한 성장전략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한국계 은행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는데 한미은행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한미은행의 경우 작년 12월말 현재 총자산은 31억5,600만달러, 총예금은 27억5,400만달러인데 2009년중 무려 1억4,717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하였다. 이처럼 손실이 발생하게 된 것은 대출부실에 따른 상각 및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것인데 2009년중 손실로 상각되어진 대출금은 1억2,538만달러이며 이외에도 12월말 부실채권에 대하여 1억4,499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여야 하였다.
막대한 금액의 상각처리이후에도 작년 12월말 현재 90일이상 연체중인 대출금은 총 2억1,838만달러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중 상업용부동산대출은 1억5,700만달러로 72%나 차지하고 있다(일반비지니스대출은 19%).
이처럼 대출부실화가 확산되어지고 이에 따른 손실이 급등하게 될 경우 자본잠식이나 유동성 및 자금조달문제등이 야기되는 동시에 신용리스크(Credit Risk)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금융감독당국에 의하여 제재조치를 받게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작년 9월 30일부로 금융감독당국으로 부터 부실은행으로 지정되고 제재조치(Written Agreement)를 받게 되었다.
한미은행외에도 심각한 부실사태에 봉착한 은행으로써 새한은행을 들 수 있다. 작년 12월말 현재 총자산 6억6,745만달러, 총예금 5억7,662만달러로 나타나고 있는데 작년 한해동안 5,631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였다. 이와 같은 손실발생은 대손충당금이 총 5,082만달러에 달하고 있기 때문인데 2009년중 상각처리금액은 3,273만달러이며 12월말 현재 4,204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이 적립되어 있다.
새한은행의 경우에도 대출부실은 상업용부동산에서 나타난다. 12월말 현재 30일이상 연체된 대출금은 총 6,761만달러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중 상업용부동산대출은 4,990만달러로써 74%를 차지하고 있다.
새한은행 역시 금융감독당국으로 부터 제재조치(Consent Order)를 받고 있는데 자본를 늘리지 못하는 경우 문을 닫게 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한미은행 및 새한은행과 더불어 캘리포니아에서 금융감독당국의 제재조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계 은행중 하나는 유니티뱅크이다. 유니티뱅크의 경우 총자산은 2억2,769만달러, 총예금은 1억8,006만달러인데 2009년중 순이자수입은 5,705만달러에 불과한데 대손충당금적립에 소요된 비용은 1,023만달러에 달하여 1,147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였다.
유니티은행은 2009년중 5,962만달러를 상각처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2월말 현재 30일이상 연체중인 부실채권은 1,948만달러로써 총대출금 1억4,553만달러대비 연체율은 10.8%나 달하고 있다.
상기의 은행들은 모두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은행들인데 그렇다면 뉴욕에 소재한 한국계 은행들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가?
뉴욕지역에 소재한 은행들중 현재까지 금융감독당국으로 부터 제재조치(Formal Agreement)를 받은 은행은 뉴저지에 소재한 BNB은행이다. BNB은행의 경우 지난 12월말 현재 총자산은 3억9,279만달러, 총예금은 3억4,773만달러를 나타내고 있는데 순이자수입은 956만달러인데 대출부실에 따라 대손충당금은 971만달러를 적립하여 결국 651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하였다. BNB은행의 경우 SBA대출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은행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따른 412만달러의 수입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651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심각한 대출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BNB은행의 경우 2009년중 433만달러를 상각처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2월말 현재 30일이상 연체중인 부실대출은 총 4,611만달러로써 총대출금 2억9,792만달러대비 대출금연체율은 15.48%에 달한다.
BNB은행의 경우에도 부실대출은 상업용부동산대출에 집중되어 있는데 총 3,837만달러로써 부실대출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BNB은행이외에도 상업용부동산대출에 의하여 적지 않은 손실을 기록한 은행으로써 신한뱅크어메리카를 들 수 있는데 2009년중 순이자수입은 2,998만달러인데 반하여 충당금적립은 4,582만달러에 달하여 결국 5,824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였다.
신한뱅크어메리카는 2009년중 총 3,191만달러의 대출금을 상각하였는데 작년 12월말 부실대출금은 2,951만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이중 부동산개발 및 상업용부동산대출은 무려 94%에 달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신한뱅크어메리카는 약 4,200만달러의 주택담보대출(주택모기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대출금은 전혀 부실이 없다는 것이다.
대출부실 및 이에 따른 손실에도 불구하고 신한뱅크어메리카가 금융감독당국으로 부터 제재조치를 모면한 이유는 모기지연체율이 총대출금의 3.8%정도에 불과하여 아직까지는 자산건전성이 크게 위협되지 않는다는 것때문으로 판단된다.
BNB은행이나 신한뱅크어메리카이외에도 상업용부동산대출에 관련한 부실화에 따른 문제는 자산규모에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다. 자산규모가 1억달러정도에 불과한 노아은행(Royal Asian Bank)의 경우 12월말 현재 30일이상 연체중인 부실대출은 총 947만달러로써 총대출금대비 연체율은 12.59%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상업용부동산관련 부실대출은 71%에 달하고 있다.
상업용모기지대출의 경우 담보가치가 충분하다는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여겨지는 경향이 있어 왔다. 그러나 상업용모기지대출의 경우 부동산가치란 해당 부동산에서 비롯되는 임대수입에 근거하는 것인 만큼 경기침체로 인하여 임대수입자체가 커다란 위협을 받게 되자 결국 대출금자체가 부실화되는 현상이 급등하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담보가치 역시 급락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결국 이에 따른 대출금 손실은 모두 은행 몫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문제는 단순히 한국계 은행들에게만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소은행들에가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상업용모기지대출에 집중되어진 대출구조의 문제에 따라 앞으로도 수많은 은행들이 문을 닫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Copyright 2010 Pine Ridge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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